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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 2년 동안 재미를 못 본 키움 히어로즈가 신중에 신중을 거쳐 2022년 외국인타자 영입에 나섰다.
내년 시즌 동행을 의미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안으로 일단 보류권을 쥐고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키움 관계자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나오는 외국인 선수 영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일본 구단들이 데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하고 있는 가장 좋은 카드가 나온다면 계약까지 이룰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여러가지 방안을 계산하고 있다.
최근 한신 타이거스와 재계약이 불발된 제리 샌즈 역시 리스트 중 하나다.
샌즈는 2018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와서 2019년 3할5리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타점 1위의 성적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기도 했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 한신 타이거스로 넘어갔지만, 보류권은 키움에 있는 만큼, 샌즈가 KBO리그에 돌아온다면 키움과 계약해야 한다.
키움 관계자는 "샌즈 역시 후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일단 여러 후보군과 비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 선수 영입은 모두 백지상태에서 하나씩 체크하고 있다"라며 "여러 선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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