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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개장 전까지 '큰손'으로 지목된 팀이다.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흐름이라면 SSG에겐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2023시즌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2023시즌 샐러리캡은 2021~2022년 신인,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팀별 상위 40인 연봉 합계 평균액의 120%다. 1회 위반시 초과분의 50%, 2회 연속 위반시 초과분 100% 및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최후순위로 밀린다. 2021년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엔트리 등록 상위 28명 연봉 총액에서 SSG는 88억9500만원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SSG는 추신수와 다시 1년 27억원 계약을 하면서 내년에도 연봉 총액 1위에 오를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부 FA에 상당 금액을 안겨 연봉 총액이 큰 규모로 올라가게 된다면, 샐러리캡 시행 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향후 내부 FA 전략도 무시할 수 없다. 문승원, 박종훈은 내년 시즌을 마친 뒤 FA자격을 얻게 된다. 한유섬은 생애 첫 FA, 이재원은 FA 재자격이 가능하다. 샐러리캡 시행 직전 팀 주축으로 꼽히는 선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게 되는 점도 이번 스토브리그 시장에서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 수밖에 없는 요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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