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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김광현이 작년 7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릴 때만 해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재계약은 당연시됐다.
그러나 김광현의 가치는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수요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김광현을 특정 구단과 연관시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재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팬매체인 레드버드랜츠는 17일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 재계약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투수의 목표가 타자를 아웃시키고 실점을 막는 것이라면 세인트루이스는 적어도 김광현과의 두 번째 계약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는 에이스도 아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도 않지만, 유용성이 큰 투수다. 지난 2년 동안 평균자책점 2.97, FIP 4.22, ERA+ 134를 기록했는데, 모두 팀에 이익이 되는 기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팬그래프스 예측 시스템은 올해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을 4.50~4.60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연봉 400만달러를 받는 5선발, 또는 롱릴리프 투수에게는 괜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결국 재계약 조건도 연봉 400만달러 수준이면 된다는 뜻인데, 매체는 1년 계약을 추천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의 재계약에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시즌 개막 후 팔꿈치, 허리 등에 문제가 생겨 3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점, 선발 평균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 약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레드버드랜츠의 평가대로 그 정도의 몸값으로 낼 수 있는 퍼포먼스로는 부족하지 않다고 보는 구단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을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5선발이 필요한 팀에게 적극 추천해 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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