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6월 11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했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투타 맞대결은 물론 마운드에서 선발 맞대결도 아직 벌인 적이 없다. 류현진은 작년에도 에인절스전에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아 오타니를 만날 일이 없었다. 4월 9~11일 홈 3연전과 8월 11~13일 원정 4연전(더블헤더 포함)이었는데, 공교롭게도 7경기 모두 류현진 순서에 걸리지 않았다. 수학적으로 매우 힘든 케이스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한 두번 정도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아프지 않다면 류현진은 5인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킬 수 있고, 오타니의 경우 거의 매일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팀은 올해 7차례 맞붙는다. 오는 5월 27~30일 에인절스타디움 4연전, 8월 27~29일 로저스센터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을 올리며 타자로는 최전성기에 올랐다. 96개의 볼넷과 18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볼넷도 많이 얻었지만, 큰 스윙으로 일관해 변화구에 속는 경우도 많았다. 전형적인 홈런 타자다.
좌타자인 오타니는 작년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63, 18홈런을 때렸다. 두 배 정도 많이 상대한 오른손 투수(0.254, 28홈런)보다 타격 성적이 좋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55를 기록했다. 우타자 상대 0.259와 큰 차이는 없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낸 류현진은 올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만장일치 MVP에 등극한 오타니는 올해도 기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한일 야구팬들에게 류현진-오타니 맞대결은 흥미로운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