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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앞엔 '역대 첫 KBO리거 출신 외국인 감독'이란 타이틀이 따라 붙는다.
서튼 감독은 새롭게 한국 땅을 밟는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는 눈치.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7)는 "서튼 감독님이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주는 이야기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은 한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KBO리그 팀이 외국인 선수에 기대하는 부분, 미국과 다른 스타일 등 많은 부분에 대해 쉽게 조언해주신다"며 "특히 '미국 타자들은 홈런을 위한 스윙에 집중하지만, 한국 타자들은 헛스윙 비율이 적다'는 말을 해주더라"고 밝혔다.
반즈는 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3이닝 2실점했다. 최고 구속 147㎞의 직구를 비롯해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앞서 롯데에서 5시즌을 뛰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월드시리즈에 등판했던 브룩스 레일리를 연상시키는 투구 동작이 인상적이었다. 반즈는 "투구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것도 긍정적"이라며 "컨디션은 100%라고 본다. 건강하고 힘이 넘친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이닝-투구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투구폼을 두고는 "일부러 노력한 건 아니고 타고난 부분인 것 같다. 계속 던지면서 자연스럽게 체득된 듯 하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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