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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눈치 보지 말라고 했다."
타격에서 눈도장을 받았다. 김 코치는 "예쁘게 치는 선수는 아니지만 본인의 것이 있다. 타격만 놓고 본다면 재미가 느껴지는 친구다"면서 "스윙 스피드와 회전력이 좋다"라고 그의 타격에서의 장점을 말했다. 물론 아직 신인이라 1군 수준의 변화구에 적응을 할 수 있을 지는 아직 의문. 포수지만 발도 빠른 편이어서 도루 능력까지 갖췄다. 공격형 포수로는 매력이 충분하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얼마나 기회를 얻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느냐가 중요할 듯. 보통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초반엔 젊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 하지만 올시즌은 특별하다. 스트라이크존이 바뀌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도 많은 타석에서 존을 익혀야 하는 상황이다.
연습경기에서 일단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서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3번의 연습경기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기량발전상까지 받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 김준태에 이어 세번째 포수로 안현민을 생각하고 있다. 신인 포수가 첫 해에 1군에서 뛰기란 쉽지 않은 일. 자신의 장점인 타격으로 대타는 물론 대수비, 대주자까지 쓰임새가 넓은 백업이 될 수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매력 발산을 이어간다면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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