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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락아웃(직장폐쇄)이 길어질수록 더 손해보는 쪽은 구단일까, 아니면 선수일까.
MLB는 정규시즌 첫 두 시리즈, 즉 1주일치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재개된 노사 협상에서도 양측은 입장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다. 앞으로 1~2일 내 타결이 안되면 추가적인 시즌 취소가 내려질 것이 확실시 된다.
블리처리포트는 '구단들은 카를로스 코레아, 크리스 브라이언트, 프레디 프리먼, 트레버 스토리, 닉 카스테야노스, 클레이튼 커쇼와 같은 스타 선수들에게 돈을 쓰는 걸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로스터 진입 경계에 있는 베테랑 선수들에 대해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저가 해당하는 FA 외야수 조시 레딕은 올니 기자의 예상에 대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왜 내처져야 하는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블리처리포트는 '사치세는 실질적으로 소프트 샐러리캡처럼 운영되고 있다. 이런 베테랑들은 양쪽 모두에서 외면당한다. 전력이 강한 팀은 톱클래스 선수들이 우선이지, 그런 선수들에게 돈을 주려하지 않는다. 전력이 약한 팀은 지켜야 할 최저 페이롤 수준이 없기 때문에 그런 베테랑들에게 시장가치에 맞는 계약을 할 이유가 없다. 이익 극대화를 위해 덜 유명한 선수들을 내보내고 싶어한다'고 했다.
락아웃이 장기화돼 경기 취소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경우 김광현과 같은 중저가 선수들에 대한 수요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