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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올해 팀의 성공을 좌우할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역시 잦은 부상과 30대 중반의 나이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기사를 쓴 키건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 로테이션에서 가장 큰 변수이며, 토론토의 성공에 있어 핵심적인 열쇠'라며 '평균자책점 2.69를 올린 2020년 모습을 되찾는 게 목표지만, 비슷하게만 해도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최강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위험 요소가 부각된다. 매티슨 기자는 '그러나 만약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던 작년과 변함이 없다면, 즉 최고의 구위를 자주 못 보여준다면, 알렉 마노아에게 큰 부담이 갈 것'이라고 했다. 마노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22를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부상한 영건이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이 마노아를 3선발, 류현진을 4선발로 보는 이유다.
마노아는 떠오르는 해, 류현진은 지는 해라는 것이다. 마노아는 1998년생으로 올해 24세다.
매티슨 기자는 '류현진은 오는 25일 만 35세가 되는 나이가 중요한 팩터'라며 '직구 스피드가 똑같이 줄더라도 89마일이 90마일대 후반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포심 평균 구속은 지난해 90.0마일이었다. 나이 탓에 더 줄어들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티슨 기자는 '그러나 류현진이 못할 거라는 전망에 베팅하는 건 위험한 게임(betting against Ryu is a risky game)'이라면서 '건강할 땐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투수이며, 여러 구종을 섞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능력은 어딜 가지 않을 것이다. 4년 8000만달러 계약 중 2년이 남았다. 토론토는 최고 수준의 류현진이 필요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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