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타격 하나만 보고 데려왔다는 리오 루이즈(28).
외국인 선수임에도 한국 음식에 처음부터 거부감이 없는 것이 긍정적이었다. "고기, 야채 다 잘먹는데 고기가 잘 나와 좋다"는 루이즈는 스프링캠프 초반에 식당에서 나온 김치 등갈비찜도 맛있게 먹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김치찌개, 육개장에 밥을 말아먹기도 했다고. 말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한국 음식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가 한 달 좀 넘은 한국생활 동안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그 이름을 잘 몰라 통역직원에게 설명을 했다. 그 음식은 호떡.
한국에 온 뒤 자가격리가 끝나고 숙소 근처의 시장에 동료 플럿코와 함께 갔었는데 그때 먹었던 것이 호떡이었다고. 루이즈는 "너무 맛있어서 어딜 가든 호떡을 어디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본다"고 했다. 실제로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위해 대구로 내려올 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호떡을 찾았다고.
루이즈는 "나중엔 직접 해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취재진이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호떡 키트가 있다고 하자 한번 해보겠다며 웃음.
한국 음식에 적응한 만큼 한국 야구에도 적응할 시간이다. 지난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언더핸드 투수 노운현을 상대로 좌전안타로 한국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던 루이즈는 20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는 상대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고, 첫 타점을 기록했다. 20일 현재 5경기 타율 1할5푼4리(1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중.
루이즈는 "한국 야구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안던지는 것 같다"면서 "더 시합을 하면서 어떤 공을 던지는지, 어떤식으로 볼배합을 하는지를 보며 이렇게 대처하면 되겠다는 준비를 한다. 투수들의 공을 계속 보다보면 시즌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라며 적응해 가는 중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