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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시범경기 막판은 운영방식이 초반과 다르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입을 꾹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끝까지 '경쟁'을 강조한다.
"Not yet(아직은…)"
브리핑에 나선 수베로 감독은 마무리 투수 등 교통정리를 묻자 바로 고개를 젓는다.
"마지막 날까지 로스터를 논의하고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 했다.
한화는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있다.
정우람 강재민 김범수 윤호솔이 경쟁하는 클로저는 가장 궁금한 보직 중 하나다. 이원석 노수광 장지승 임종찬 장운호가 경쟁하는 코너 외야 한자리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밖에도 불펜진 등 결정을 기다리는 사안들이 있다.
수베로 감독의 마음 속에는 분명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막판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서 일수도 있다. 무엇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바람이 가장 클 것이다.
수베로 감독의 염화미소. 마지막 3경기까지 한화 선수들은 스파이크 끈을 단단히 졸라 매야 할 것 같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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