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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 사이 선발 윌머 폰트는 호투했다. 3회까지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고, 4회 희생플라이로 1실점하기는 했지만 48개의 공만을 던지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 경기 양상이 5회 완전히 바뀌었다. 2사를 잡은 폰트가 오재원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해 힘이 빠졌는지 이후 6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려 5실점을 하고 말았다.
7회말 SSG가 다시 치고나갔다. 두산 임창민이 교체로 들어온 SSG 9번타자 안상현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SSG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SSG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김택형이 올라왔는데, 오재원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안재석에게 동점 내야안타까지 맞고 말았다.
SSG는 힘이 빠질 법 했지만 9회말 올라온 김강률 공략에 성공했다. 최 항의 출루에 이어 김강민이 경기를 끝내는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4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2개의 피안타 모두 수비 실책성 플레이에서 나왔다. 직구 최고구속 149km를 찍었다.
SSG 폰트는 5이닝 9안타 6실점, 두산 스탁은 3이닝 7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나란히 부진했다.
시범경기 부진한 타격을 하던 SSG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스탁을 상대로 시원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극적인 동점타를 때린 안재석은 3안타로 맹활약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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