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쾌투-김강민 끝내기' SSG, 두산에 1점차 신승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2-03-27 15:58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범경기 SS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7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밝게 웃고 있는 김광현.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27/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9회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대7 승리를 거뒀다. 두 번의 승기를 잡고도, 찬스를 놓친 후 힘겹게 거둔 승리였다.

시작은 완벽한 SSG의 페이스였다. SSG는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의 난조 속에 3이닝 연속 주자를 깔아놓고 공격을 시작했다. 1회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케빈 크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회에는 최지훈-이재원-김성현-추신수-최주환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4점을 보탰다. 3회 역시 무사 만루 찬스 속 1점을 추가했다.

그 사이 선발 윌머 폰트는 호투했다. 3회까지 완벽하게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고, 4회 희생플라이로 1실점하기는 했지만 48개의 공만을 던지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런데 경기 양상이 5회 완전히 바뀌었다. 2사를 잡은 폰트가 오재원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해 힘이 빠졌는지 이후 6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려 5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후 양팀의 투수전. SSG는 김광현이 폰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55구 정도를 투구할 예정이었다. 두산은 5선발 후보인 박신지가 대기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무실점의 훌륭한 피칭을 했다.

7회말 SSG가 다시 치고나갔다. 두산 임창민이 교체로 들어온 SSG 9번타자 안상현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SSG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SSG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김택형이 올라왔는데, 오재원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안재석에게 동점 내야안타까지 맞고 말았다.


SSG는 힘이 빠질 법 했지만 9회말 올라온 김강률 공략에 성공했다. 최 항의 출루에 이어 김강민이 경기를 끝내는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4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2개의 피안타 모두 수비 실책성 플레이에서 나왔다. 직구 최고구속 149km를 찍었다.

SSG 폰트는 5이닝 9안타 6실점, 두산 스탁은 3이닝 7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나란히 부진했다.

시범경기 부진한 타격을 하던 SSG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스탁을 상대로 시원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이날 극적인 동점타를 때린 안재석은 3안타로 맹활약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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