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슬라이더가 141km, 김광현 몸 다 풀렸나.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김광현의 투구 내용, 구속 등에 대해 궁금해하시겠지만, 현재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개막에 맞춰 투구수를 점점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55구 정도를 최대 수치로 정해놨다.
LG전에서는 2이닝을 투구했던 김광현. 이날은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졌다. 볼넷 없이 2이닝 2안타 4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했다. LG전에는 송찬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LG전보다 밸런스도 조금 더 나아진 것 같고,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어가며 타자를 상대하는게 괜찮았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이켰다. 이어 "구위는 80~90%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이어 "앞으로 몇 번을 더 던지고 시즌에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등판 때는 오늘보다 더 많은 투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하며 "개막전에는 못나가는 걸로 생각하고, 몸을 만들겠다.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드는 게 내 임무였지만, 감독님께서 배려해주셨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 너무 급하게 준비하면 부상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9회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SSG가 8대7로 승리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