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가장 중요했던 건 무4사구, NC 1차지명 잔혹사 깨뜨릴까.
김태경을 잠재적 선발 후보로 보고있던 NC는 키움전을 통해 오디션에 들어갔다. 결과는 대성공. 4⅓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중요했던 건 4사구가 단 1개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키움 타선이 연패로 침체돼있다 해도, 정규시즌이 아닌 시범경기라 해도 어렵게 잡은 선발 기회라 떨릴 수밖에 없는 경기. 하지만 김태경의 제구는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변화구 제구가 매우 안정적이었다. 주무기로 보이는 포크볼은 낙차가 커 키움 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김태경은 용마고를 졸업하고 2020년 NC가 1차지명한 선수다. NC는 2012년 박민우 이후 1차지명에서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한 팀이다. 최고의 전력 보강 기회인 1차지명에서 번번이 실패를 하니 '1차지명 잔혹사'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제 그 잔혹사를 깨뜨릴 후보가 나타났다. 김태경 뿐 아니라 2018년 1차지명자 김시훈도 시범경기에서 150km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며 주목받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