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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신민혁(23)이 시범경기 최종 점검을 완벽하게 마쳤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 타석에서 수비 실책이 나왔지만, 이후 삼진과 뜬공, 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그는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던 그는 아쉬움을 털어내고 정규시즌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NC는 FA 나성범을 KIA 타이거즈로 보냈지만, 박건우 손아섭 두 외야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했다. 투수 입장에서도 공격과 수비 모두 도움되는 이들의 가세는 반갑다. 신민혁은 "듬직한 것도 있고, 타선이 더 좋아지니 부담없이 던지는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날렸던 강타자 야시엘 푸이그와의 승부도 기억에 남았다. 신민혁은 첫 타석에서 삼진을 잡았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안타를 맞았다. 비록 안타가 됐지만, 정타는 아니었다. 신민혁은 "TV에서만 보던 선수였다. 내 공을 던지려고 했고, 낮게 낮게 가지고 가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이어졌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시범경기 마무리를 기분 좋게 한 그는 "아직 몰리는 공도 많고, 높은 공도 있었다. 그 공을 낮게 가지고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 만큼 변화구 구사가 편하다. 직구는 높게 낮게 잘 활용하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지난해 30경기에 나와 145이닝을 던져 9승6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10승에는 1승이 부족했지만, 규정 이닝을 채우면서 선발 투수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신민혁은 "규정이닝을 다시 소화하고 싶고, 10승도 하고 싶다"고 개인 목표를 말했다. 그러나 가장 큰 목표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가을야구와 우승. 신민혁은 "가장 하고 싶은 건 팀 우승"이라고 눈을 빛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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