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에너지' 삼성 피렐라의 타고난 리듬감...그라운드 위 댄스 타임

기사입력 2022-04-14 18:46


KBO 2년 차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유쾌한 에너지로 훈련 현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야구는 리듬이지!'

흥겨운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외야 수비 훈련을 하던 삼성 피렐라는 리듬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날 타선이 폭발하며 한화를 상대로 12-1 대승을 거두며 4연패 뒤 2연승을 달성한 삼성. 경기 전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하는 선수단 분위기는 밝았다.

특히 피렐라가 음악에 맞춰 타고난 리듬감을 뽐내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유쾌해졌다. 외야에서 펑고를 받던 피렐라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전날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폭발시키며 3안타 2타점 3득점 경기를 한 피렐라는 어느 때보다 신나 보였다.

조동찬 코치가 쳐주는 펑고가 너무 쉽다는 듯 제스쳐를 취한 피렐라는 라이브 배팅하는 동료들의 타구가 외야로 날아오면 황소처럼 달려가 타구를 잡아냈다.

폭발적인 주루플레이로 삼성 팬들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있는 피렐라는 지난 시즌 KBO 첫 시즌을 치르며 타율 0.286 158안타 29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공격·수비·주루에서 매 순간 몸을 아끼지 않고 황소처럼 거침없이 공격하고 달리는 피렐라는 평발이다. 지난 시즌에도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며 잠시 쉬었던 피렐라는 올 시즌 허삼영 감독의 관리 속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며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서면 피렐라의 눈빛은 달라진다.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 질주 후 펜스 충돌도 두려워하지 않고 돌진하거나, 득점 상황이다 싶으면 과감하게 홈을 향해 몸을 날리는 피렐라의 플레이는 선수단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4연패 탈출 후 3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이날 뷰캐넌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오늘도 힘차게 달린다!

피렐라-김종훈 타격코치 '어제 제가 날린 홈런 보셨죠?'

전날 시즌 첫 홈런을 날린 뒤 강명구 코치와 스웨그 넘치는 세리머니를 했던 피렐라의 모습

황소처럼 내달려 홈을 향해 몸을 날렸던 피렐라 '득점 성공'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

오늘도 웃어야죠!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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