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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의 바람 "야구 잘해서 구단주님 초대 꼭 받고 싶어요" [인천 스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4-15 21:46 | 최종수정 2022-04-16 04:17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타격하고 있는 SSG 최지훈.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15/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저도 기회가 되면 구단주님이 해주신 음식을 꼭 먹어보고 싶어요."

SSG 랜더스 최지훈이 정용진 구단주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지훈은 올시즌 잘나가는 SSG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2번 타순에서 중심 타순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시즌 타율 3할7푼5리.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회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홈런 타자들이 즐비한 SSG 타순에서 작전 수행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타선 밸런스를 맞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더욱 빛난다.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 그림같은 캐치로 개막 10연승의 발판을 마련한 게 최지훈이다. 중견수, 좌익수 자리 모두에서 물샐틈 없는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최지훈은 하루 전 LG 트윈스전에서 패해 개막 11연승 신기록 달성이 무산됐지만, 곧바로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언젠가는 질 거였다. 감독님께서 고생 많았고,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 선수들이 그 말을 듣고, 오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지훈은 "1번 타순에서 추신수 선배가 살아나가면 좋은 기운을 받는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뒤에는 중심 타자들이 버티고 있으니 나는 부담이 없다"고 말하며 "최 정 형, 한유섬 형, 최주환 형이 뒤에 있으니 편하다. 내가 못해도 형들이 잘해주겠지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 형들도 늘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신다"고 상승세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도 들려줬다. 최지훈은 "올해부터 원정 숙소에서 1인 1실을 사용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편하게 생활하니 마음이 편안하다"고 밝혔다.

최지훈은 마지막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정 구단주에 대해 "작년에 한화 이글스전에서 실수를 했을 때도 격려 문자를 주셨다. 사소한 거지만 힘을 얻었다. 선수들이 야구장에 오고싶게끔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훈, 문승원과 같이 정 구단주의 초대를 받아 직접 만든 음식을 먹어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 기회가 된다면, 야구를 잘해서 꼭 초대를 받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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