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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동점타+임종찬 역전타' 한화, 159㎞ 안우진 앞세운 키움에 역전승![대전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4-26 21:21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SSG의 경기가 열렸다. 6회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노시환이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4.22/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5대2로 역전승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동점 적시타, 7회말 2사 2루에서 나온 임종찬의 역전 결승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선발 박윤철도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6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연승을 달리다 24일 SSG 랜더스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성공했다. 키움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9㎞를 찍은 안우진이 개인 1경기 최다인 11탈삼진을 뽑아냈고, 타선에선 박찬혁이 솔로포 포함 2타점을 만들었으나 결국 고개를 숙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감기 몸살 증세를 보인 이정후를 제외한 채 이용규(좌익수)-박찬혁(지명 타자)-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전병우(1루수)-김주형(유격수)-박준태(중견수)를 선발 출격시켰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최재훈(포수)-마이크 터크먼(중견수)-노시환(3루수)-김태연(지명 타자)-하주석(유격수)-노수광(좌익수)-박정현(1루수)-임종찬(우익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키움은 3회초 1사후 박찬혁이 박윤철과의 3B1S 승부에서 한복판으로 몰린 142㎞ 직구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 리드를 잡았다. 5회초엔 선두 타자 박준태의 좌중간 2루타와 이용규의 진루타에 이어 박찬혁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점차로 앞서갔다.

5회까지 키움 안우진에게 1안타 2볼넷 9탈삼진으로 눌려 있던 한화 타선은 6회말 물꼬를 텄다. 정은원의 안타, 터크먼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우중간 2루타를 만들었다. 정은원이 홈을 밟고 홈 쇄도한 터크먼까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키움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이 유지되면서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기세를 탄 한화는 7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하주석의 좌중간 안타와 노수광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임종찬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8회말 최재훈의 볼넷과 터크먼의 우전 안타에 이어 노시환의 땅볼 타구 때 나온 김주형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선 노수광 대신 타석에 선 장운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만들면서 5-2로 격차를 벌렸다. 9회초 등판한 장시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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