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된다면?
문제는 코로나19. 현재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중국은 현지 상하이를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저우는 상하이와 18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 항저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아직 연기가 확정된 건 아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OCA 관계자의 입에서 연기 얘기가 나온만큼, 각 종목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연기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보고, 대책 마련을 준비중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는 병역 면제 혜택이 있다. 프로 선수와 구단들 입장에서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이번 경력 제한도, 군 면제 만을 위한 출전으로 퇴색이 될 거라면 아예 동기부여가 강하게 되는 어린 선수들로 경기를 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만약 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되면 현재 만 24세, 프로 3년차 커트라인에 걸려있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 지난해 1년 연기된 뒤 열린 도쿄 올림픽 축구 종목의 경우, 특별히 만 23세 이하 출전 기준이 만 24세로 늘어나기는 했다. 하지만 이는 대회 참가국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룰이었고, 한국이 스스로 결정한 기준을 바꿀지, 말지는 자체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연기가 확정돼야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논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