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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사이영상 후보다웠다. LA 다저스 에이스 워커 뷸러(28)가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5개 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뷸러는 올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평균자책점을 4.02에서 2.66으로 대폭 낮췄다. 워커는 앞선 3경기에서 5이닝 이상은 던졌지만 6이닝을 채우지는 못했다. 시즌 전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지목됐던 뷸러가 이제 제 페이스를 찾은 모양새다.
98개의 공을 던진 뷸러는 최고 96.8마일, 평균 95.3마일의 직구에 너클커브와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애리조나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다저스는 1회초 2점을 선취해 기선을 잡았다. 선두 무키 베츠의 볼넷, 프레디 프리먼의 우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트레이 터너가 좌측 2루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2루 기회를 놓치고, 2회에도 2사후 2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베츠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다저스는 5회 맥스 먼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선두 베츠의 좌전안타, 프리먼의 2루수 땅볼, 터너의 우익수플라이로 만든 2사 3루에서 먼시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이어 8회초 윌 스미스가 애리조나 타일러 길버트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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