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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SG 랜더스가 올해 첫 '유통 더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무너뜨렸다.
SSG는 1회초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로 출루하며 첫 기회를 잡았다. 최지훈은 2사 후 2루까지 훔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하지만 한유섬의 범타로 득점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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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은 3회 1사 2루, 4회 1사 1,2루의 위기를 잇따라 맞이했지만 실점 없이 넘겼다. 5회는 삼진 2개를 묶어 3자 범퇴로 처리했다. 5이닝 6안타 4사구 3개로 4실점. 잘 버텼지만 2회의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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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날까지 팀 타율, 팀 OPS 1위에 빛나는 롯데의 막강 타선은 좀처럼 SSG 선발 윌머 폰트를 공략하지 못했다. 폰트는 최고 153㎞의 직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6회까지 단 1점으로 틀어막았다. 총 86구 중 56구가 직구일 만큼 절대적인 자신감이 돋보였다.
롯데는 3회말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출한 정 훈을 한동희가 불러들이며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끌려간 끝에 완패했다. SSG는 폰트의 뒤를 이어 고효준 김상수를 잇따라 투입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는 9회초 영건 이강준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강준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채 1안타 3볼넷으로 8점째를 내준 뒤 교체됐다. 뒤이어 등판한 김도규가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았지만, 롯데 타선은 9회말 첫 타자 안치홍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음에도 SSG 조요한 공략에 실패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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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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