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디그롬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P는 이 소식을 전하며 '재활 과정에 관한 어떤 뉴스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메츠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디그롬에 관해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의료진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하는 일이니 내가 직접 관여할 건 아니다"면서 "내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순 없지만, 의료팀에 따르면 재활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디그롬을 60일 IL에 옮기면서 메츠는 40인 로스터에 최근 시카고 컵스에 웨이버 공시된 좌완투수 로크 세인트 존을 등록했다.
디그롬은 지난달 8일 IL 등재 당시 2개월 정도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6월 초를 로테이션 복귀 시점으로 잡은 상황이었다. 디그롬은 지난 4월 26일 홈구장 시티필드를 방문했을 때 "MRI와 CT 검진 결과 부상은 잘 치료되고 있다고 나왔다. 5월에 재검을 받을 것"이라고 했었다. 재활이 순조롭다는 얘기였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올시즌이 끝나면 현 계약을 해지하고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제대로 성적을 낼 지는 의문이다. 즉 옵트아웃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생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