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강철 감독 감동시킨 '얼리버드' 박병호

기사입력 2022-05-18 17:12



8회말 LG 필승조 정우영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린 박병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순간 이강철 감독의 표정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KT 위즈가 3대2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말 터진 박병호의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박병호는 정우영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150km 투심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동점 투런포에 KT 더그아웃이 난리가 났다. 4연패에 빠진 KT를 구해내는 의미있는 홈런포였다. 가슴에 사구를 맞고 나가 먼저 홈인한 조용호는 극심한 통증도 잊은 채 박병호를 영접했다.

박병호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순간, 이강철 감독은 입을 떡 벌리며 감동받은 표정으로 박병호를 바라봤다.

박병호의 성실함을 익히 알고 있는 이강철 감독이다. 박병호는 홈경기 때 가장 먼저 출근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오후 2시40분 부터는 그라운드에 나와 타격 훈련을 소화한다.

팀은 4연패에 빠졌지만, 묵묵히 훈련에 몰두하는 박병호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에게 8회말 동점 투런포는 감동 그 자체였다.

KT 박병호에게 '에이징커브'는 없다. 시즌 13호로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병호의 성실한 훈련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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