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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가 홈런쇼를 펼치며 시원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 야박한 볼 판정 탓에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오기까지 했지만 결국 이겼다.
3회초 3점을 빼앗긴 다저스는 4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솔로 홈런으로 시동을 걸었다(시즌 3호). 6회말에는 선두타자 핸서 알베르토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키 베츠가 동점 2점 홈런을 폭발했다(시즌 8호).
선발투수를 믿었던 것이 화를 일으켰다. 스미스가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골랐다. 2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시즌 3호)가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다저스가 순식간에 6-3으로 리드했다. 코디 벨린저까지 볼넷으로 출루하자 애리조나는 투수를 바꿨다.
애리조나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7회초 알렉 토마스가 분위기를 바꾸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시즌 2호). 이후 볼넷과 실책, 케텔 마르테의 적시타를 엮어 5-6으로 따라갔다.
다저스는 7회말 다시 1점으로 응수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사 후 베츠가 2루타, 프리먼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다시 점수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7-5로 앞선 9회초에는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선두타자 헤랄도 페르도모와 승부가 논란을 일으킬 만했다. 풀카운트에서 떨어지는 유인구를 던졌다. 페르도모의 방망이는 중계 화면 상 홈플레이트 앞까지 나왔지만 심판은 노스윙을 선언했다. 로버츠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페르도모가 결국 볼넷으로 나갔다. 킴브렐은 1점을 주긴 했으나 동점까지 허용하지는 않고 마침표를 찍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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