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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홈런을 5개나 얻어맞은 투수의 심정은 어떨까. 그것도 한 이닝에.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은 이오발디는 2회에만 5개의 홈런을 내줬다. 선두 요단 알바레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이오발디의 '악몽'이 시작됐다. 이어 율리 구리엘이 1루수 프랜치 코데로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오발디는 카일 터커에게 96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제레미 페냐에게도 2구째 92마일 커터가 한복판으로 몰리며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1사후 마틴 말도나도와 호세 알투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3루에 몰린 이오발디는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또다시 우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던진 3구째 92마일 커터가 역시 한가운데로 쏠렸다.
한 이닝에 홈런 5개를 얻어맞은 투수는 이오발디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다. 2000년 9월 1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체이스 앤더슨이 뉴욕 양키스전 4회말, 2017년 7월 29일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클 블라젝이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회말 각각 5홈런을 허용했다.
참고로 KBO리그에서 한 이닝 최다 피홈런 기록은 4개로 두 번 나왔다. 1996년 7월 5일 삼성 라이온즈 박석진이 해태 타이거즈전 8회초, 2001년 8월 17일 한화 이글스 한용덕이 삼성전 3회말에 각각 허용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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