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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누가 나보고 에이징 커브래.'
최형우는 팀이 2-1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 이반 노바의 커브를 통타, 우중월 홈런을 연결시켰다. 볼카운트 2S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노바의 커브가 낮게 잘 떨어졌는데, 최형우가 완벽한 타이밍이 이 공을 걷어올렸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부터 지독한 부진에 빠져있다. 2020시즌 타율이 3할5푼4리였다. 그런데 지난 시즌 타율이 2할3푼3리로 뚝 떨어졌다. 올해도 이날 경기 전까지 2할2푼1리로 헤메고 있다. 나이가 들며 기량이 하락한다는 '에이징 커브'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KIA 김종국 감독은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며 제자를 감쌌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 뿐 아니라 볼넷도 2개를 얻어내며 좋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올해 타율은 낮아도 출루율은 3할6푼8리로 괜찮았던 최형우다. 김 감독도 이를 근거로 최형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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