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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도대체 번트를 왜 대지 않았을까?
이 과정에서 말 공격인 양키스는 단 1점이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지만 번트를 한 차례도 대지 않았다.
양키스는 1-1로 맞선 10회초 무사 2루에서 윌슨 콘트라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1사 2루가 되자 클락 슈미트를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이후 프랑그 슈윈델을 병살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승부치기에서 1점은 큰 점수가 아니다. 초 공격인 컵스가 번트를 대지 않는 판단은 당연하다.
그러나 양키스는 단 1점이면 끝이다. 메이저리그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무사 2루에서 기대득점은 1.12점, 득점 확률은 62.1%다. 1사 3루에서 기대득점은 0.95점, 득점 확률은 65.9%다. 다득점을 원하면 강공, 단 1점이 필요하면 번트가 맞다.
양키스는 10회말에도 11회말에도 12회말에도 13회말에도 번트를 대지 않았다. 정정당당한 대결을 원했다고 하기에는 수비 시 고의사구가 모순이다. 양키스는 결국 13회말 2사 1, 2루에서 호세 트레비노의 끝내기 안타 덕분에 승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