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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날도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위기에서 흔들리던 앞선 모습과도 달랐다. 2회초 선두 타자 출루, 3회 1사후 안타-볼넷 위기를 잘 마무리했다. 4, 5회 2사후 안타를 내주고도 후속 타자를 잘 막아냈다. 한화 타선은 5회말 KIA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리면서 남지민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하지만 남지민은 KIA 타자들의 세 번째 타순이 돌아오기 시작한 6회 결국 흔들렸다. 선두 타자 박찬호에 좌전 안타를 내준 남지민은 도루 저지를 위해 1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빠지면서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했고, 이창진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남지민은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김범수 김종수가 위기를 막지 못한 채 동점을 허용하면서 남지민은 '노 디시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