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내년 여름까지 앞으로 1년은 '오타니의 시간'이다.
중요한 건 오타니의 마음이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직후 "이대로는 이기기 힘들다"며 구단을 향해 전력 보강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은 당시 FA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를 데려오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두 슈퍼스타의 바람을 에인절스가 모를 리 없다. 하지만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은 법.
MLB.com은 '에인절스는 올겨울 오타니를 모든 구단에 매물로 내놓을 이유가 충분히 있다. 아는 바와 같이 에인절스는 올해 예상과 달리 플레이오프 진출권에서 완전히 멀어졌고, 오타니는 내년 말 FA 자격을 얻는다. 오타니가 일단 시장에 나갈 경우 그가 애너하임에 잔류하리라는 조짐은 어디에도 없다. 그게 주목할 만한 사항'이라며 트레이드를 기정사실로 했다.
이어 '에인절스는 기본적으로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경우 필요한 모든 것을 받을 수 있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그를 트레이드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으나, 오타니와 같은 선수를 공짜로 내주진 않을 것'이라며 '내년 개막일까지 오타니와 관한 소식이 매일 나올텐데, 4월이 아니라면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기다리면 된다. FA가 몇 개월 남지 않은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MLBTR,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들은 벌써부터 오타니의 예상 행선지로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서부지구 팀들을 거론하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 이외에 애런 저지, 제이콥 디그롬,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를 이 기사에서 언급했다.
한편, 지난 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상대 투수와 부딪혀 왼 발등을 다친 오타니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는 10일 오전 10시40분 오클랜드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시즌 10승에 4번째 도전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