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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하성과 최지만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렸다. 다만, 김하성은 승리했고 최지만은 팀이 패해 희비가 엇갈렸다.
김하성은 지난해 데뷔 시즌 54안타에 그쳤는데, 올해는 116경기를 뛰며 102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한 시즌 100안타를 친 건 4번째 기록이다. 추신수, 최지만, 강정호가 앞선 주인공들이었다. 그리고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타점 경기를 한 후, 한 경기 최다인 5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1회 유격수 땅볼, 3회 좌익수 플라이, 4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 하지만 6회부터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6회초 1사 1, 3루 찬스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는 1, 2루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팀이 승기를 잡은 9회초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까지 터뜨렸다. 시즌 7호포. 8월 첫 홈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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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으로 타순이 8번까지 떨어진 최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3루 찬스서 상대 선발 와카로부터 우중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달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홈런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아치였다. 시즌 9호포.
하지만 최지만은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팀도 보스턴에 8대9로 역전패하며 6연승 행진이 끝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