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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18년 배터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와 포수 야디어 몰리나 듀오가 새 금자탑을 세웠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인 둘은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24번째로 짝을 이루며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몰리나는 2004년, 웨인라이트는 2005년 각각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 한 팀에서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맷 아담스 등 두 선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전 동료들도 이날 현지 중계방송을 통해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선취점은 밀워키가 냈다. 2회초 무사 1,3루서 타이론 테일러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밀워키는 계속된 1사 1,2루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2회말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의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레나도는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의 초구 95마일 커터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9호 홈런. 이어 브렌던 도노반의 안타, 알렉 벌리슨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맞은 뒤 몰리나가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선두 라스 눗바의 솔로홈런으로 2점차로 달아났다. 눗바는 번스의 95마일 한복판 커터를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452피트.
700홈런에 3개를 남겨 놓은 세인트루이스 앨버트 푸홀스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홈런은 못 쳤지만, 8회 2사 1루서 좌중간으로 결정적인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타수 1안타 1타점.
2년 연속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는 번스는 7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시즌 10승7패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2.97로 높아졌다. 탈삼진은 5개를 보태는데 그쳐 219개로 내셔널리그 1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를로스 로돈(220개)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