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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정근우는 다른 KBO 레전드들에 비해 커리어에서 홈런이 밀렸지만 남다른 장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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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직후 만난 정근우는 "긴장 될 줄 알았는데 즐거웠다. 한국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챔피언을 차지했다. 영원히 남는 기록이라 나한테 뜻 깊고 의미 있는 이벤트 대회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정근우는 201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소속으로 우승을 맛 본 뒤 지난 10년 동안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이날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해 오랜만에 샴페인 맛을 봤다. 정근우는 "10년 만에 샴페인 냄새를 맡으니까 좋다. 이런 기분이었구나"라고 말하며 과거를 다시 회상했다.
정근우는 KBO 레전드 타자 두 명을 이기면서 어느 선수와 경기를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정근우는 "이제는 챔피언이다. 아무나 들어와라"라며 "최다 홈런왕 이승엽, 최다 안타왕 박용택을 이겼다"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영종도=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