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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달라진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데뷔 첫 등판에서 아픔을 안겼던 LG 트윈스에 시원한 복수를 했다.
이후 어깨가 좋지 않아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재활을 했던 문동주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5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팀이 0대9로 패해 패전 투수가 됐지만 왜 그가 1차지명으로 5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는지를 알려줬다.
그리고 롯데전 호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팀타율 2위인 LG전서 확인시켰다.
3회말 1사 만루의 찬스가 무산돼 0-0이 계속된 가운데서도 문동주는 자신의 피칭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 채은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지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고,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재원의 타구를 직접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5회초가 아쉬웠다. 선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문동주는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박해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문보경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
그러나 문동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현수의 땅볼을 직접 잡은 문동주는 2루로 여유있게 뿌려 아웃시켰다. 병살을 노리고 급하게 던진게 아니라 1루주자만 이라도 아웃시키기 위해 정확하게 뿌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채은성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