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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플레이오프를 맞아 담담하면서도 자신있는 출사표를 밝혔다.
"12일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는 류 감독은 "팬들께서도 많이 기대하시겠지만 저와 우리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굉장히 열정이 많다"면서 선수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LG가 PO를 준비하면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부상없이 모든 선수들이 훈련을 잘 마쳤다는 점이다. 류 감독은 "이번에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 등 다른 어려움 없이 준비한대로 선수 구성이 돼 있다. 그래서 1차전을 맞이하면서 불안 요소가 덜하다"며 "시즌 때 우리 선수들이 보였던 안정감이 단기전을 한다고 해서 멘탈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굉장히 적다. 야구를 좀 할 줄 아는 선수들이 구성돼 있다. 그런 선수들이 모여 있어서 경기를 잘 풀어가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어 "연습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의 타격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라며 타격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깜짝 카드를 준비하지는 않는다. 보통 3,4차전 선발이 불펜 대기를 하기도 하지만 불펜진이 양과 질적으로 풍부한 LG에겐 없는 전략이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선발로만 등판을 했었던 투수"라면서 "우리 불펜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1차전에 이민호를 굳이 불펜으로 투입할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