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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경기 총평은.
▶사실 준비를 많이 했지만,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은 늘 있었다고 봤다. 기본적인 준비를 잘한 것 같다. 베이스러닝, 수비를 잘 준비한 게 상대를 압박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본다.
▶문보경도 좋았지만, 그보다는 이정후 타구가 우중간으로 빠질 수 있었던 것을 빠른 중계 플레이로 실점하지 않았다. 그 부분이 좋았다고 본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그런 것들이 쌓이면서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홍창기가 좌익수 파울플라이 때 2루까지 갔는데.
▶1루 베이스 코치와 홍창기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본다. 파울라인 바깥에서 펜스에 부딪치거나 슬라이딩을 고려하고 리터치를 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상대 야수가 공을 놓쳐 자연스럽게 스타트가 된 것 같다. 사전 준비가 잘 된것 같다.
-공백기 동안 타격에 대한 걱정도 있었을텐데.
▶PO에 올라온 팀이나, 기다린 팀이나 1차전에 대한 부담감은 마찬가지다.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켈리도 1~2회 밸런스가 썩 좋지 않은 면이 있었다. 경기가 잘 풀려간 감이 있었다. 타자들의 타구질도 괜찮았다. 내일은 좀 더 활발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요키시 등판 때 홍창기가 빠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변화 가능성은.
▶이 시간까진 오늘만 생각했다. 내일은 경기 전까지 결정할 생각이다.
-안방에서 일방적 응원을 받으며 들뜰 수 있었는데도 선수들이 침착하게 플레이했다.
▶정규시즌 후 공백기간이 있었다. 휴식, 연습경기, 훈련으로 가는 3일턴 일정이었다. 빠르고 급하기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하는 게 단기전에 훨씬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 안에서 차분하게 플레이를 연결시켜 좀 더 안정된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8회 시작과 함께 정우영으로 갈 생각은 없었나.
▶하지 않았다. 상대팀 좌타자들이 1~4번까지 포진한 가운데 김진성을 먼저 세우고 이후 준비시킬 예정이었다. 정우영은 푸이그 타석에 맞춰 준비하고 있었다.
-서건창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서건창은 수비 뿐만 아니라 타선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출루와 베이스러닝으로 상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승리를 예감한 순간은.
▶마지막 타자까지 긴장하고 있었다(웃음).
-플럿코가 2차전 선발인데.
▶누구보다 많이 휴식을 취하며 준비했으니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됐을 것으로 본다. 감각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원하는 일정에 맞춰 도움을 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믿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