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유강남이 온다고요? 정말입니까?"
올해 LG를 팀 평균자책점 1위(3.59)로 이끈 주역 포수가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KBO리그 통산 139승의 레전드, 배영수 롯데 코치의 표정이 달라졌다.
이날 오전부터 훈련에 전념하느라 소식을 듣지 못했던 그는 훈련 종료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유강남 계약 소식을 접하곤 "구단이 힘 많이 썼네요. 감사하네요. 솔직히 고민이 많았는데"라며 활짝 웃었다.
올해 롯데는 지시완 안중열 정보근 강태율이 돌아가며 안방을 맡았다. 선수별 뚜렷한 약점이 있어 누구 하나 확실하게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
"저도 진갑용(KIA 타이거즈 수석코치) 형을 만나면서 많이 달라졌거든요. (진)갑용이 형 덕분에 커리어 쌓는데 엄청난 도움이 됐죠. 유강남이 또 리그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포수잖아요. 또 우리 팀에 어린 투수들이 많지 않습니까. (김)진욱이나 (이)민석이 나이 보세요. 이렇게 밑에서 올라오는 친구들이 유강남이란 큰 선수를 만나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죠."
배영수 코치는 "우리 (성민규)단장님이 3년간 욕을 많이 드시지 않았나. 이제 우리가 치고 올라갈 때다. 롯데라고 5년 6년 한국시리즈 못 가란 법이 있나"라며 밝게 웃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