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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에디슨 러셀(28·키움 히어로즈)의 KBO리그 두 번째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셀은 65경기서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3에 그쳤다. 실망스런 성적표를 남긴 러셀은 시즌 종류 후 한국을 떠났다.
멕시칸리그에 새 둥지를 튼 러셀은 KBO리그 때와 달리 화끈한 타격을 보여줬다.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서 2021시즌 66경기서 타율 3할1푼9리 8홈런 OPS 0.900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80경기서 타율 3할4푼8리 24홈런 OPS 1.120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키움은 달라진 러셀의 방망이에 기대하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키움에 유격수 자리는 불안 요소다.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키움은 러셀에게 주전 유격수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를 다시 영입한 것은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KBO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해외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있었다. 가까운 사례로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시즌을 보낸 뒤 올해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과거 부진했던 모습을 탈피하고 타격과 수비에서 러셀은 키움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