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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시장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1년 뒤 FA 최대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웃 구단 LA 다저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서 지갑을 크게 열지 않는 건 누가 봐도 내년에 오타니를 붙잡기 위함이다. 오타니의 예상 몸값은 4억~5억달러다. 10년 계약이라면 연평균 4000만~5000만달러를 매년 줘야 하는데,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같은 빅마켓 구단이 아니면 엄두도 낼 수 없다.
내년 오타니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자 CBS스포츠 소속 기자 4명이 16일(한국시각) 오타니의 내년 이후 거취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JR 앤더슨, 맷 스나이더, 데인 페리, 마이크 액시사 기자가 참가했다. 2명이 다저스를 예측했고, 1명이 양키스, 복수의 답을 한 1명이 다저스와 메츠를 각각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11월 오타니는 돈뭉치를 싸들고 오는 구단들을 줄을 세워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것이다. 그 중 다저스가 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액시사 기자는 '오타니는 고속도로를 따라 다저스에 도착할 것으로 본다. 다저스는 올해 사치세를 피하려 하고 있다. 내년에는 돈을 크게 쓰겠다는 예기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과 거액의 장기계약을 한 경험도 있다. 오타니가 딱이다'고 설명했다.
앤더슨 기자는 '오타니는 다저스 또는 메츠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 에인절스 팬들을 위해서는 그 이전 팀이 플레이오프에 한 번이라도 갔으면 한다'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스나이더 기자는 '오타니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간절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우승 전력 팀이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다저스가 메가톤급 계약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페리 기자는 '양키스가 방대한 자원을 이용해 애런 저지와 함께 오타니도 로스터에 추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망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MLB네트워크 High Heat 진행자인 크리스 루소도 이날 '결국 오타니는 내년 다저스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으로 그렇게 믿는다'고 확언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