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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제 주전으로 자리잡나 싶었는데 '굴러온 돌'의 도전이 만만찮다. 간절함만큼은 팀내 쌍벽으로 부를만 하다.
황성빈 역시 신인상 후보에 오를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다. 스프링캠프 때 많은 외야수들이 1군 테스트를 받을 동안 홀로 2군에 머물렀던 설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롯데에 없었던 에너지와 다이나믹함을 더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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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선수의 성적은 거의 흡사하다. 황성빈은 타율 2할9푼4리(320타수 94안타) OPS 0.707, 안권수는 2할9푼7리(239타수 71안타) 0.712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안권수, 장타율은 황성빈이 각각 2푼 가량 높다.
황성빈이 기본기가 다소 아쉬운 대신 잠재력에서 호평받았다면, 안권수는 적지 않은 나이(29세)에 걸맞는 완성된 기량을 지녔다. 특히 팀배팅과 번트 등 일본식 스몰볼에 강하고. 안정된 컨택에 나쁘지 않은 수비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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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병역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재외동포 병역법상 국내 체류기간이 3년을 넘기면 병역을 이행해야한다. 때문에 안권수는 2023시즌이 KBO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롯데는 올겨울 FA 노진혁과 유강남을 영입했고, 차우찬 김상수 등 다수의 베테랑 방출선수들을 거둬들이면서 '윈나우'의 한 해임을 분명히 했다. 안권수의 병역 문제가 적어도 내년 롯데의 방향성에서 약점이 되진 않을 전망. 괌에서 열릴 롯데의 스프링캠프는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