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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잠을 한숨도 안자고 왔어요."
문제는 이동 시간이다. 인천에서 플로리다로 가는 직항이 없다. 무조건 경유를 해야하는데, 거리 자체가 먼데다 경유 시간까지 포함하니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다. 이번 SSG 선수단의 경우, 인천에서 애틀랜타로 가서 3시간 후 환승을 한다. 플로리다 올랜도국제공항에 내리면 그후 다시 버스로 2시간 정도 이동을 해야 한다. 총 이동 시간이 20시간이 넘는다. 오고, 가는데에 총 이틀이 소요되는데다 한국과 시차가 14시간이나 난다. 도착 후에도 시차 적응에만 며칠이 더 소요된다.
웬만한 일에 불평하지 않는 '모범생' 최 정이지만, 오랜만에 먼 캠프를 떠나려고 하니 덜컥 체력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최 정은 "가깝거나 비행기를 한번만 탈 수 있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도착하면 운동하기는 정말 좋은데, 가는 길이 너무 힘들다. 그러다보니 도착해서 그동안 몸을 만들어 놓은 게 다시 원상복귀 되는 것도 같다. 오늘 비행기에서 자려고 날을 세고 왔다"며 엷게 웃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