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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각 구단 스프링트레이닝이 일제히 개막한 가운데 유력 매체들의 판타지 베이스볼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MLB.com은 '터너는 내구성과 꾸준함, 5툴 생산성을 모두 갖춘 선수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는 최근 2년 동안 평균 154경기에 출전해 0.302의 타율과 24홈런, 88타점, 104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년 초반 부진했으나, 반전에 성공하더니 194안타(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에 이어 전체 2위), 39개의 2루타, 21홈런, 100타점, 27도루를 마크했다'면서 '터너가 30홈런-30도루, 혹은 그 이상을 연출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건 시간 문제다. 공격 여러 방면에서 위협적이며 파워와 정확성, 기동력을 모두 갖춰 해마다 MVP 후보로 지목된다'고 평가했다.
전체 2위는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다. 지난해 62홈런을 친 뒤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에 계약한 현존 최고의 빅리거다. 그러나 활용폭과 가치 측면에서 터너에게는 뒤졌다. MLB.com은 '역사적인 시즌을 보낸 덕분에 어느 랭킹에서도 톱5에 든다'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치고 131타점, 133득점을 올린 작년의 성과를 다시 이루기는 어렵지만, 2년 연속 건강한 시즌을 보내면서 50홈런 시즌을 두 번 이상 만든 역대 10명의 선수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두 선수에 이어 애틀랜타 외야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즈, 시애틀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3~5위에 올랐다. 6~10위는 카일 터커(휴스턴),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무키 베츠(다저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순이다.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는 지명타자로는 전체 12위, 투수로는 전체 38위에 랭크돼 눈길을 끈다. 지명타자 부문 1위, 선발투수 부문 11위로 평가받은 오타니는 투타를 종합한 선수로는 언급되지 않았다.
관심을 모은 선발투수 부문 1위는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가 차지했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번스는 작년에도 12승8패, 평균자책점 2.94, 243탈삼진으로 에이스의 위용을 이어갔다. 양키스 게릿 콜이 2위에 올랐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마이애미 샌디 알칸타라가 3위, 밀워키 브랜든 우드러프가 4위, 탬파베이 셰인 맥클라나한이 5위에 랭크됐다.
작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뒤 뉴욕 메츠로 이적한 저스틴 벌랜더는 선발투수 10위다.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전체 254위, 유격수 23위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투표 2위에 올랐지만, 경험이 적고 타력에서 밀려 판타지 랭킹서는 인기가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