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SSG는 26일 오후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SS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실시한다.
SSG가 귀국하며 추신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할지가 관심을 모았다.
추신수는 안우진에 대해 "어떻게 보면 박찬호 선배님 다음으로 잘 될 수 있는 선수다.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있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도 국가대표로 나갈 수가 없다. 할 말은 정말 많다"라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많은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이가 많다고 선배가 아니다. 이렇게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 후배가 있으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후배들이 잘못된 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으면 바꾸려고 해야하는데 지켜만 본다. 그게 아쉽다"라며 야구계 선배들까지 비난했었다.
이후 팬들을 비롯해 야구계 선배들까지 나서 그의 발언에 대해 비판을 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후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난 추신수는 플로리다에서 건강한 몸으로 훈련을 잘 치렀다고 했다. 2년간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추신수는 올시즌엔 외야 수비도 할 수 있는 상태다.
인터뷰 말미에 그 발언에 대해 질문을 하자 추신수는 "설명을 하고 이야기 할 기회가 있지 않겠나"라면서 "지금은 WBC도 준비하고 있고 저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 바라고 있지 않나. 지금은 응원하고 지켜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해명의 시기에 대해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그 시기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그때 기회가 된다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한국대표팀이 정말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는데 선배로서 바라보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