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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0승' 효자가 첫 실전에서 자신의 장점인 강속구를 뽐내며 개막전 기대를 높였다.
정점에 선 그는 두산의 재계약 요청을 거절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선발에서 중간 계투로 밀려나는 등 두 시즌 동안 동안 63경기 4승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남겼다.
3년 만에 다시 두산으로 돌아온 그는 "스페인어 속담에 '효자는 항상 집으로 온다'라는 말이 있다"라며 "나는 두산의 아들이다. 효자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실전부터 강속구를 던지면서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 4일 자체 청백전에 청팀 투수로 등판한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150㎞의 공을 던지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최저 구속 역시 148㎞로 전반적으로 힘붙은 투구가 이어졌다. 주무기였던 포크볼도 133~140㎞에 형성됐다.
알칸타라는 "전반적으로 몸 상태는 좋다. 오늘은 경기감각을 살리는데 집중했고 모든 구종의 로케이션과 움직임이 좋았다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알칸타라는 이어 "개막이 약 한달 남았는데 준비 잘해서 시즌이 시작할 때 컨디션을 100%로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