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멕시코와 4강전에 선발등판이 유력한 사사키. 지난 11일 체코전에 이어 두번째 등판이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사사키+야마모토, 총력전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의 시간이다. 투구 일정상 일본 국내리그에서 활약중인 투수들이 마운드의 중심이다.
사사키와 야마모토가 멕시코와 4강전을 앞두고 19일(이하 한국시각) 불펜피칭을 했다. 사사키가 32개, 야마모토가 23개의 공을 던졌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21일 멕시코전에 투수 전원이 등판대기한다고 했다. 지면 끝나는 토너먼트, 당연한 마운드 '총력전'이다.
당초 준결승전엔 사사키, 결승전엔 야마모토의 선발등판이 유력했다. 선발 순서가 그랬다. 9~12일 조별리그 1~4차전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사사키, 야마모토가 차례로 선발등판했다. 16일 이탈리아와 8강전엔 오타니가 선발, 다르빗슈가 중간계투로 나갔다.
사사키는 11일 체코전에서 3⅔이닝 1실점(비자책), 야마모토는 12일 호주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첫 등판 후 충분히 쉬면서 준비했다.
그런데 사사키에 야마모토까지, 멕시코에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일이 없는 벼랑끝 승부에 최고투수를 쏟아붓는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가면 다르빗슈나 좌완 이마나가가 결승전에 선발로 나간다.
이마나가는 10일 한국전에 다르빗슈에 이어 등판해 3이닝 1실점, 16일 이탈리아와 8강전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속 150km 빠른공이 위력적이고, 매우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요코하마의 에이스인 야마나가는 지난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인터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구단 사상 52년 만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일본대표팀 우완투수 야마모토. 결승전 선발등판이 예상됐으나 준결승전에 사사키에 이어 중간계투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