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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왔다. 1회말 김도영의 실책으로 출루한 안권수가 도루 성공에 이어 렉스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롯데가 리드를 안았다.
KIA는 2회초 소크라테스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변우혁의 타구가 노진혁을 지나 외야 좌중간으로 흘러간 사이 소크라테스가 홈까지 내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류지혁의 병살타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았고, 한승택이 사구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김호령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KIA는 5회초 박찬호 김선빈의 안타와 소크라테스를 대신해 나선 김석환이 볼넷을 얻으면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변우혁의 적시타와 류지혁의 진루타로 각각 1점씩을 더해 KIA가 6-4, 2점차로 앞서갔다.
두 팀은 이후 활발하게 투수-야수를 교체하면서 시즌 대비 마지막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KIA 최지민의 보크로 3루 주자가 홈인, 1점을 만회했다. 9회말엔 1사후 터진 전준우의 안타 뒤 이호연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고승민이 극적인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범경기 마지막날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KIA는 오는 4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롯데는 같은날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