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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 끝내기 투런' 롯데, KIA에 7대6 극장승…시범경기 마무리[부산 리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3-28 16:12


'고승민 끝내기 투런' 롯데, KIA에 7대6 극장승…시범경기 마무리[부…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고승민의 9회말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7대6으로 이겼다. 5-6으로 뒤진 채 9회말에 돌입한 롯데는 전준우의 안타로 잡은 2사 1루에서 고승민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최종전적 4승1무8패, KIA는 5승2무6패를 기록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김선빈(2루수)-소크라테스(우익수)-최형우(좌익수)-변우혁(지명 타자)-류지혁(1루수)-한승택(포수)-김호령(중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안권수(우익수)-안치홍(2루수)-렉스(지명 타자)-한동희(3루수)-고승민(1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황성빈(좌익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왔다. 1회말 김도영의 실책으로 출루한 안권수가 도루 성공에 이어 렉스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롯데가 리드를 안았다.

KIA는 2회초 소크라테스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잡은 무사 1, 2루에서 변우혁의 타구가 노진혁을 지나 외야 좌중간으로 흘러간 사이 소크라테스가 홈까지 내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류지혁의 병살타 때 최형우가 홈을 밟았고, 한승택이 사구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김호령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2회말 2사후 유강남 김민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황성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고, 안권수의 안타 때 황성빈이 홈까지 밟아 다시 4-3, 1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5회초 박찬호 김선빈의 안타와 소크라테스를 대신해 나선 김석환이 볼넷을 얻으면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변우혁의 적시타와 류지혁의 진루타로 각각 1점씩을 더해 KIA가 6-4, 2점차로 앞서갔다.

두 팀은 이후 활발하게 투수-야수를 교체하면서 시즌 대비 마지막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KIA 최지민의 보크로 3루 주자가 홈인, 1점을 만회했다. 9회말엔 1사후 터진 전준우의 안타 뒤 이호연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고승민이 극적인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범경기 마지막날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KIA는 오는 4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롯데는 같은날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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