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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슈퍼소닉에서 이제는 해설위원 이대형으로 새로운 도전.
지난달 19일 부산 사직구장. 경기 시작 3시간 전 홈팀 롯데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정장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이곳저곳을 누비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그 주인공은 '슈퍼소닉' 이대형.
LG 트윈스 (2003~2013), KIA 타이거즈 (2014), kt wiz (2015~2019)를 걸쳐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대형은 KBO 리그 역대 최초의 3년 연속 60도루,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500도루를 기록한 '대도'다.
이제는 유니폼이 아닌 정장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다시 찾은 이대형은 오랜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남아 좋은 해설을 위해 발로 뛰며 열심히 취재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7개의 도루를 허용한 상황에 대해 롯데 최경철 배터리 코치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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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LG 트윈스 훈련까지 그라운드에 남아 지켜보던 이대형은 광주일고 후배 모창민 코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대선배 이종범도 후배 이대형을 반겼다. 인사를 마친 이대형은 배팅 케이지 뒤에서 타자들의 스윙을 유심히 지켜보며 해설위원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때 그라운드에 나온 염경엽 감독은 말끔한 정장 차림의 이대형을 보고 밝게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날 그라운드 안에서 광주일고 선후배만 4명(염경엽, 이종범, 이대형, 모창민)인 상황도 신기했다.
이대형은 염경엽 감독과 꽤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 남아 LG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대화를 나눴다. 염 감독은 특유의 입담으로 이대형을 미소 짓게 만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후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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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염경엽 감독님이 잘하시는 1점씩 짜내는 야구다. 3루 갖다 놓고 컨택해서 들어오고, 도루해서 한 베이스 더 가고, 못 나올 점수를 희생플라이로 뽑아내는 야구를 추구하신다.'며 해설위원으로서 염경엽 감독과 나눈 대화를 전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도'에서 이제는 '냉철한'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대형의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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