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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이 시즌 초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는 사이영상을 탈 수도 있을 것 같다.
103개의 공을 던진 콜은 61개의 직구를 구사했다. 구속은 최고 99.0마일, 평균 96.7마일을 찍어 개막전 때보다 1.1마일이 덜 나왔다. 슬라이더 22개, 커브 13개, 체인지업 7개를 각각 던졌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도 6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안았다.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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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는 2사후 터너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견제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운도 따랐다. 4회초 2사후 대릭 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프랜치 코데로가 정확한 2루 어시스트로 타자주자를 잡아냈다.
5회에는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2사후 봄과 제이크 케이브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파체를 포수파울플라이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요리한 콜은 2-0으로 앞선 7회초 1실점했다. 피치 클락이 원인이었다.
선두 에드문도 소사를 풀카운트에서 97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콜은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풀카운트에서 7구째 15초 이내에 공을 던지지 못해 자동 볼을 선언받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말았다.
이어 등판한 네이선 로아이시가가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안타와 사구를 연속으로 허용해 만루에 몰린 뒤 케이브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콜이 내보낸 카스테야노스가 홈을 밟았다.
이날 양키스타디움은 섭씨 8.9도로 쌀쌀한데다 피치 클락을 의식하느라 양팀 에이스 모두 제구에 애를 먹었다.
양키스는 1회말 애런 저지가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글레이버 토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토레스는 6회에도 중전안타를 날려 2루루자 DJ 르메이휴를 불러들여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1-2로 쫓긴 7회말 1사 1루서 호세 트레비노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점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8회초 카일 슈와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양키스 마무리 클레이 홈스는 9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