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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베테랑의 진가는 중요한 순간에 발휘된다.
2-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박동원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문보경의 안타로 무사 1,3루.
서건창이 또 한번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초구부터 150㎞ 패스트볼을 노려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3-0. 초반 불안한 피칭을 이어가던 젊은 선발 강효종이 마운드에 있었음을 감안하면 천금 같은 추가점이었다. 실제 강효종은 3-0으로 벌린 4회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5이닝을 소화해 시즌 첫승 수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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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4경기에서 시범경기 맹활약(타율 3할6푼2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던 서건창은 이날부로 시동을 걸었다. FA 재수 시즌인 만큼 명예회복에 대한 각오가 새롭다.
서건창은 "개인적으로는 시즌 초라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것 같다"며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LG 우승 길에 있어 키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될 중요한 선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