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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일 만에 안타를 생산해냈다.
김하성은 3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애틀랜타 강속구 선발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85.1마일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4-3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가 볼카운트 1B2S에서 스트라이더의 4구째 몸쪽 97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샌디에이고가 전날 하루를 쉰 가운데 김하성은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이후 3일, 2경기, 6타석 만에 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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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초반부터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2루타와 오스틴 라일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애틀랜타는 3회 선두타자 올란도 아르시아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스리볼에서 스넬의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4회초 맷 카펜터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카펜터는 스트라이더의 4구째 97마일 몸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파울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365피트짜리 시즌 첫 아치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리드도 오래가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4회말 션 머피의 중월 2루타와 케빈 필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아르시아와 아쿠나 주니어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맷 올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3으로 재역전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선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럿키의 몸쪽 85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크로넨워스의 시즌 첫 홈런.
샌디에이고는 8회초 2점을 추가하며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잰더 보가츠와 크로넨워스의 연속 볼넷, 계속된 2사 2,3루에서 상대의 폭투로 보가츠가 홈을 밟았고, 아조카의 번트 안타로 크로넨워스도 득점해 6-4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이어진 8회말 올슨의 적시타, 다노의 적시타로 6-6으로 다시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9회말 애틀랜타의 끝내기로 마무리됐다.
2사 후 대타 에디 로사리오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아르시아가 샌디에이고 우완 나빌 크리스맷의 88마일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2루수 김하성의 머리 위를 날아 안타가 된 타구를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이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