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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픈데는 없다. 라이브피칭까진 했다. 그런데 숫자가 안 나온다."
전날 LG는 1-0으로 앞선 9회초 이정용이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9회말 대타 오스틴의 끝내기 적시타로 연장까진 가지 않았다.
캐치볼, 불펜 피칭 단계를 지나 라이브피칭까지 마쳤다. 아픈데도 없다. 하지만 염 감독은 망설이고 있다. '예전 같은 구위가 안나온다'는 이유다.
"구속은 나오는데, 예전 같은 볼회전수나 팔 각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제 옛날과는 시대가 다르다. 아프지 않다고, 다 나았다고 올리는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봐야한다. 숫자가 자기가 잘 던질 때와 맞춰갈 때 올릴 생각이다. 실전에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어야한다."
그 전까진 결국 이정용의 어깨가 무겁다. 염 감독은 "어제도 1대0으로 끝났어야하는 건데…재미있는 야구가 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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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좀더 휴식을 취하며 대타로 활용할 예정. 염 감독은 "어제 끝내기 치고 방방 뛰는 거 보니까 뛰어도 되겠던데"라며 웃은 뒤 "선수 본인이 아프다고 하니까, 오늘도 대타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G 선발은 플럿코다.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문보경(3루) 김민성(유격수) 서건창(2루) 박동원(포수) 송찬의(1루) 박해민(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