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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세이브왕에 홈런 3위 유격수가 빠지고도 6승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에게 두번째 부상 파도가 닥쳤다.
결과는 안타까웠다. 팔꿈치 굴곡근아 손상돼 3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12승을 거두며 LG 국내 투수 중 최다승을 올렸던 이민호는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5⅓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였기에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3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으로 인해 이민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불펜 투수 백승현도 오른쪽 어깨 불편을 호소해 11일 병원 검진을 받기로 하고 엔트리에서 뺐다. 백승현은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빠른공 투수다. LG 염경엽 감독이 올시즌 필승조로 키우겠다는 계획 속에 캠프 때부터 성장해왔다.
LG는 선발진 1명을 메워야 하고 필승조의 셋업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단 시범경기까지 선발 후보로 뛰었던 신인 박명근이 이민호를 대신해 11일 롯데전에 나선다. LG로선 2군에서 둘의 자리를 메울 투수를 올려야 한다. FA 보상 선수인 김유영 윤호솔 등 1군에 올릴 후보군은 많은 편이다.
계속 나오는 부상 선수 속에서 LG가 자랑하는 뎁스가 시험을 치르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